1141 장

"너?"손가동이 즉시 차문을 막으며 말했다. "안 돼! 다른 남자들은 믿을 수 없지만, 너는 더더욱 믿을 수 없어!"

무서신이 성연을 집에 데려다주게 하다니, 소녀는 아직 술에 취해 몽롱한 상태인데, 내일 아침에 옷이 그대로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.

손가동은 무서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마치 색마를 경계하는 것 같았다.

무서신은 차 안에서 미간을 찌푸리고 있는 여자를 곁눈질로 바라보며, 남아있던 얼마 안 되는 인내심마저 바닥났다.

"손이소, 내가 만약 소연에게 무슨 짓을 하고 싶다면, 당신이 막으려 해도 막을 수 없어요,"...